시내 버스, 28일 오후 3시경부터 정상 운행 돌입
ⓒ뉴시스
28일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의 파업 때 요금을 받지 않고 시민들의 태워준 운전자가 화제다.
이날 소셜미디어(SNS) ‘X’(엑스) 사용자 A 씨는 “우리 동네 버스 파업인데 그냥 공짜로 사람들 다 태워주고 다닌다. 감동받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A 씨는 “구, 시에서 지원해 주는 버스 아니고 그냥 저 버스 회사 기사님들이 파업 참여하시면서 자발적으로 무료 운행 해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버스에 ‘서울 시내버스 파업 중으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또 다른 엑스 이용자 B 씨는 “아침부터 훈훈한 일이 생겼다. 어떤 아저씨가 미니 봉고차 끌고 버스정류장에 와서 ‘○○역 가실 분!’하시면서 8명 정도 역까지 태워주셨다”며 “아침부터 봉사하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B 씨는 “(아저씨) 아니었으면 역까지 걸어가야 했다. ‘○○역’이라는 소리에 바로 탔다. 아침부터 감사한 일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상 결렬 선언 후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이날 오후 3시20분께 서울시는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파업 11시간여 만에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