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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17주만에 상승 전환

입력 | 2024-03-29 03:00:00

전세가격은 45주 연속 올라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45주 연속 상승했다. 금리 인하 전망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다는 관측이 많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아파트 주간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며 1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12%)와 송파구(0.05%)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시장에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 심리가 생겼다”며 “다만 부동산 가격이 아직 높아 강남 3구 등 일부를 제외하면 내년 초까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강남구에서는 1채당 100억 원이 넘는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27일 압구정현대7차아파트의 전용면적 245㎡는 10층 매물이 115억 원에 직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거래인 80억 원(2021년)보다 35억 원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등기는 되지 않았지만 최근 같은 평형 호가가 120억 원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07%) 대비 0.07% 상승하며 45주 연속 올랐다. 강남 3구 중에선 서초(0.1%)와 강남(0.02%)이 상승했고, 성북·노원·은평(0.15%) 등 강북권의 상승세가 높았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