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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으로 끊긴 도로 다시 잇는다

입력 | 2024-03-29 03:00:00

부평 산곡남중∼주안장로교 구간
왕복 6차선 규모, 내년 12월 준공
2029년 서구 가좌까지 연결 예정




인천 부평구에 있던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으로 단절됐던 도로가 연결된다.

인천시는 다음 달 부평구 산곡남중학교와 부평 주안장로교회 일대를 연결하는 도로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업비 67억 원을 들여 길이 660m의 왕복 6차선 도로를 만드는 사업으로, 내년 12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주변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지만 그간 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이 자리 잡고 있어 차량 이동 시 크게 우회해야 하는 등 주민 불편이 컸다. 시는 캠프마켓 부지가 한국 정부로 반환된 데 이어 토양오염 정화 작업까지 완료되면서 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시는 이 구간을 포함해 2029년까지 차례대로 부평동에서 서구 가좌동 장고개로까지 3.2km 구간을 잇는 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인천 서구∼부평구∼경기 부천시를 연결하는 도로 축인 이 도로까지 조성되면 도심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이 도로 개설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마켓 부지에 인천식물원과 대규모 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