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무료 행사 매달 마지막 토요일 프로그램 진행 내일은 새끼줄-초가지붕 잇기 체험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인 ‘우리가족 모다들엉 박물관 나들이’를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다들엉은 ‘모여들어서’를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이번 첫 행사에 이어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행사 주제는 ‘집줄 놓기 및 새끼줄 꼬기’. 박물관 광장에서 호랭이(새 꼬는 도구)를 이용해 직접 새끼줄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 중앙정원에서는 묵은 새를 걷어내고 당일 참여자들이 만든 ‘집줄’을 활용해 새롭게 초가지붕을 잇는 작업을 한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1∼2년에 한 번 초가지붕을 새로 잇고 그 위에 격자형으로 집줄을 놓아 지붕을 동여매는 데 사용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