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맨 왼쪽)이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33년까지 김해시에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단계별로 조성한다. 지역콘텐츠산업 인프라를 한데 모아 비교 우위를 점하고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
경남도는 정부가 수립한 ‘K콘텐츠 전략산업 육성’ 방침에 따라 4단계까지로 나눠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1단계는 지역콘텐츠산업 지원 인프라를 개별 구축하는 기간이다. 2020년부터 차례로 조성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 △경남음악창작소(김해)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창원) 등 4곳에 더해 5월까지 △경남글로벌게임센터(창원) △경남e스포츠상설경기장(진주) 등 2곳이 잇달아 개소할 예정이다.
3.5단계인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산업타운을 중심으로 경남 문화콘텐츠산업을 공간 및 사업별로 한데 모을 계획이다. 이어 2033년까지 산업 발전과 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우리나라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콘텐츠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경남에서 취업과 창업을 하면서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또 문화콘텐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출자·출연기관인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내년까지 설립한다. 진흥원은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경남을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혁신밸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