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2%, S&P500은 0.11%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고요. 나스닥지수는 0.12% 하락 마감했습니다.
29일 뉴욕증시가 휴장이라서, 이날이 1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는데요. 올 1분기에 S&P500은 10.2% 상승했습니다. 2019년 이후 1분기 상승률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랠리를 주도한 건 엔비디아였습니다. 지난해 말 495.22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82.5% 뛰어 이날 종가 903.56달러를 기록했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석 달 동안 1조 달러 넘게 불어났는데요. FT는 엔비디아 시총 증가분이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MSCI 기준) 총 이익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미국주식 가치는 총 4조원 넘게 늘어나서 월가의 비관론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2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티이미지
엔비디아 말고 1분기에 눈에 띈 주식은 뭐가 있을까요. 디즈니 주가는 이번 분기에 35% 이상 상승했습니다. 테마파크와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실적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디즈니의 4월 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공세를 벌이고 있죠. 표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이 기사는 29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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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