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 동아쏘시오그룹 사회책임협의회 신설해 연 2회 회의 개최… 2009년부터 지역사회와 매년 자선 바자회 임직원 걸음으로 기부하는 ‘워킹 캠페인’ 강원도 산불 현장에 구호물품-봉사약국… 에티오피아에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기부
동아쏘시오그룹은 국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임직원의 자발적인 걸음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기부 ‘디스타일 워킹’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3회에 걸쳐 2400여 명의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해 총 4억2000걸음을 달성했다. 임직원의 걸음으로 모인 3억 원의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선한 영향력은 지역사회를 넘어 문화예술 분야의 후원으로 이어진다. ‘마로니에 백일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으로 동아제약이 1983년부터 40여 년간 상금과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여성 문인을 발굴했다.
동아제약은 2020년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하나 돼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예술 단체다. 동아제약은 시민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 자선 연주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연주회 운영 비용 지원과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강정석 회장이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하면서 동아쏘시오그룹의 사회 책임경영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특히 사회공헌 활동이 국내에 그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룹에서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에티오피아를 찾았다. 에티오피아는 인구 약 1억2000만 명의 국가지만 1억 명 대비 의사 수 1만 명 미만으로 국민 대다수가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MCM병원(명성기독병원)에 메쥬의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기부 협약식을 맺고 향후 5년간 부정맥 환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하이카디 플러스 70대와 주변 기기를 포함해 약 1억 원 규모의 기부를 진행하며 향후 MCM병원의 부정맥 환자를 위한 홀터검사(24시간 심전도검사)와 원내 입원 환자에 대한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연 1회 방문해 무상 AS와 교육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의 라틴어 ‘Socio’가 사명에 포함된 만큼 동아쏘시오그룹의 사회 책임경영 행보가 기대된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