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된 한화 류현진. 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류현진(37·한화)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LG를 상대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볼넷을 3개 내주는 동안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86경기에서는 0탈삼진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이 경기가 28일까지 한화가 기록한 유일한 패전이다.
한화는 이후 4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로 프로야구 10개 팀 중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투구 중인 류현진. 동아일보DB
한화는 이후 4연승을 달렸다.
그러니까 올해 초반처럼 ‘류현진 패전 → 팀 승리 → 팀 승리 → 팀 승리 → 팀 승리’(류승승승승) 기록이 나왔던 것.
다만 이때는 한화가 4연승을 기록한 5월 16일 문학 경기 선발이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5월 23일 역시 청주 현대전에서 7과 3분의 3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같은 해 9월 18일에도 류승승승승이 나왔다.
류현진이 이날 수원 현대전에서 3이닝 4실점한 뒤 팀은 4연승을 달렸다.
이때는 바로 다음다음 경기 선발이 류현진이었다.
이 경기가 바로 류현진이 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한 2007년 9월 25일 대전 삼성전이었다.
그러니까 류승승승승 자체는 세 번이지만 류현진이 한 차례만 등장하는 류승승승승은 한 번밖에 없는 것이다.
류현진은 29일 KT를 대전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안방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한화로서는 2007년 5월처럼 류승승승승승을 기대하고 있을 터.
KT는 이에 맞서 쿠에바스(34)를 선발로 예고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