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그리고 나눔] NH농협금융그룹
지난해 4월 NH농협금융그룹이 진행한 영농철 농촌 일손 돕기에서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모판을 옮기고 있다. NH농협금융그룹 제공
NH농협금융그룹은 농촌 공동체 지원 사업과 지역사회 소외계층 후원, 재해재난 구호 활동 등을 통해 농협금융만의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 진행한 ‘영농철 농촌 일손 돕기’ 행사를 통해 영농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했다. 농협금융 임직원 봉사단, 농협은행 충남본부, 농협 예산군지부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충남 예산군에 있는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진행했다. 일손 돕기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회장도 행사에 참여해 모판을 옮기고 잡초 제거를 하는 등 손을 보탰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가인구 감소,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사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또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계열사들과 농촌 일손돕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후원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어 상담 서비스’ ‘어르신 전용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과 고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농촌·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말벗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말벗 서비스는 70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전화해 건강 상태와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며 말벗이 돼드리는 서비스다. 2008년부터 17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650여 명의 어르신이 말벗 서비스를 받고 있다.
금융지원을 통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금융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위해 ‘신속 여신지원반’을 운영해 2022년 한 해에만 31만2000건, 금액으로는 21조5000억 원의 여신을 지원했다. 무료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채움 금융 교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실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노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협금융은 태풍, 화재 피해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농협금융은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고객들을 위해 성금 30억 원과 긴급구호 물품을 기부했다. 또 호우 피해와 관련해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개인 고객,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5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지역의 자동화기기 및 창구 수수료도 면제해줬다.
NH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 및 시설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손해를 평가하고 피해 농업인에게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도 했다.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제작한 NH 긴급구호 키트 1700개와 비상식량 세트 1000개도 전달하고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일손 돕기 인력도 투입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