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모니터에 삼성전자 종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 상승한 8,2400원(+1.89%)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2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21년 8월10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2024.3.29. 뉴스1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사자’ 속 소폭이지만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905선까지 밀렸다. 간밤 미 증시가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제한적인 변동성 보이며 혼조 마감한 여파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81p(0.03%) 상승한 2746.6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0.42%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점차 축소하면서 결국 0.0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 2779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날 2750선을 내줬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2500원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8만2000원선을 넘어서면서 2년7개월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간밤 미국 증시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에 혼조로 장을 마쳤다. 다만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썼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12%, 0.11%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2%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반도체가 지수 상방압력을 높였으나 이외에 특별한 모멘텀 부재로 오히려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된 모습”이라며 “미국 PCE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까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4.03%, SK하이닉스(000660) 2.69%, 삼성전자(005930) 1.98%, 삼성전자우(005935) 1.19%, POSCO홀딩스(005490) 0.24%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1.69%, LG에너지솔루션(373220) -1.62%, 기아(000270) -1.61%, 삼성SDI(006400) -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은 347억원, 개인은 44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2.33%, 셀트리온제약(068760) 1.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13%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4.87%, HLB(028300) -4.1%, 엔켐(348370) -4.02%, 에코프로(086520) -3.8%, 에코프로비엠(247540) -1.26%, 리노공업(058470) -0.97%, HPSP(403870) -0.75%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347.2원에 마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