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성장]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태양광 패널.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무한책임주의’ 선언 이래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기업 소명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소명에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포괄돼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단기적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보는 것이 아닌 기업의 존재 목적과 비즈니스 영속성 확보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개해 왔다.
ESG는 개별 기업이나 사회, 국가가 단독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각 주체 간 상호 영향력이기 때문에 이를 강화해 나가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2021년 4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재 기업으로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전환하고 가치 소비 문화를 선도한다는 사명이 바탕에 깔렸다.
고객·사회와의 동행으로는 2가지 실천 목표가 제시된다. 첫 번째로는 모든 신제품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고 고객의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영위에 기여하는 브랜드 활동을 전개하는 방안이다. 모든 신제품의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 구현, 환경 발자국 절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가치 소비 확산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골자다.
두 번째로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확산과 조화로운 성장의 구현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포용성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계층 대상 경제 역량 강화 및 시민의 건강한 삶 확산을 위해 약 1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대자연과의 공존으로는 3가지 목표가 제시됐다.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첫째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 모두를 전기차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의 실천 방안을 추진한다.
두 번째로는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이 꼽힌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시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플라스틱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 적용, 리필 제품 및 서비스의 확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5대 약속을 통해 향후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ESG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