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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

입력 | 2024-04-01 03:00:00

[혁신… 그리고 성장]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울산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원부자재 사용을 절감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높이고 제품 폐기 단계에서 재생 가능한 원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철과 알루미늄 등 금속 스크랩을 분리해 재활용하고,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불용 팔레트(팰릿)와 폐부품을 지속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대모비스의 2022년 국내 사업장 기준 재활용률은 77.1%였다. 현대모비스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0년 59.4%, 2021년 63.6%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안전 검증 시험업체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창원 공장은 폐지, 고철과 폐합성수지류 등을 원자재나 연료로 자원화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6.8%를 달성해 ‘골드(Gold)’ 등급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폐기물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유통 과정에서도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애프터서비스(AS) 부품 포장재에서는 기존 비닐 포장재 대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포장재 비율을 높이고 있다. 또 종이 포장재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종이포장재 적용 비율은 60%. 향후 이 비율을 65%까지 높일 방침이다.

플라스틱 소재 재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환경부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플라스틱 소재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AS 부품 사업장에서 발생한 1만6000t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53%가량을 회수해 재활용한 바 있다.

순환 경제 구현을 위해 제품 재활용률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배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제조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 세계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사용된 배터리를 회수하고, 수거된 배터리 중 최상위 품질의 배터리를 선별해 재생 배터리로 재제조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같은 순환경제 구현 노력은 탄소 중립을 위한 주요 이행 수단 중 하나”라며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과 공급망 등 전 영역에 걸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