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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넘어 차량용까지… OLED 풀라인업 구축

입력 | 2024-04-01 03:00:00

[혁신… 그리고 성장]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천만 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가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검은색과 풍부한 색 표현력, 빠른 응답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10년간 화질 개선을 이어가며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OLED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TV, 모니터 등 대형 가전을 넘어 모바일, 태블릿, 자동차까지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는 화질을 크게 개선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했다. 올해 초 발표한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높였다.

이 기술을 적용한 OLED TV 패널의 최대 휘도(화면밝기)는 OLED TV 패널 중 가장 높은 30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다. 휘도가 높을수록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게이밍용 OLED 패널로 몰입도 높은 게이밍 경험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OLED 패널은 고주사율, 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 등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과 화면이 지속적으로 깜빡거리는 플리커 현상 등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OLED를 적용하고 있다. 차량용 OLED는 LCD 대비 화질과 시야각이 뛰어나 시인성이 좋고 전력 소모도 적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제너럴모터스(GM), 제네시스등 10곳에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고객이 목적에 따라 하나의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을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 제품은 화면이 완전히 펼쳐진 상태에서는 4:3 화면 비율의 17인치 포터블 모니터나 태블릿 PC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폴딩 각도를 조절하면 3:2 화면 비율의 12.3인치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디스플레이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