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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KB 78-72로 꺾고 챔프전 우승…V12 달성

입력 | 2024-03-30 20:02:00

30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4차전에서 우리은행 박지현이 골밑 슛하고 있다. 2024.3.30/뉴스1 ⓒ News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이순신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B에 78-72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던 우리은행은 3차전을 잡고 이날 승리, 통산 12번 째이자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에서는 박지현이 25점, 김단비가 2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밖에도 박혜진이 14점 8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KB에서는 에이스 박지수가 2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심성영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줬지만 박지현의 골밑 슛에 이어 김단비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지현과 김단비는 1쿼터에만 각각 11점과 9점을 넣으며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고 우리은행은 20-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KB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종료 4분 40초 전까지 9점 차로 뒤져있던 KB는 1쿼터에 부진했던 박지수와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3쿼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3쿼터 초반 31-37까지 밀리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연속 득점과 박혜진의 3점 슛이 터지며 전세를 역전했다. 역전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리은행은 51-47로 4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근소하게 앞서던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박지수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진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박혜진이었다.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67-66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상황에서 박혜진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박지현까지 3점 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KB의 마지막 추격을 잘 막아내며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아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