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심판론' 지속…"이재명·조국, 남자들이 많이 징징대" "양문석, 11억 사기대출로 국민 피해 국힘이 고발할 것"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월 마지막 선거운동날인 31일, 수도권 유세를 진행하면서 “개헌을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간 이어왔던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 심판)도 이어갔다.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남자들이 징징댄다”고 표현했다.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편법대출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에서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한 후 성남, 용인, 안성, 이천, 광주, 하남 등 경기도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후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서울 강동, 송파, 강남에서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이어 “여러분 우리와 함께 갑시다. 저흰 이 선거에서 얻을 게 없다. 전 오로지 나라가 잘 되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이 잘 살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헌을 저지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저 사람들(민주당·조국혁신당)이 말도 안 되는 개헌을, 자유를 떼어낸 민주주의를 만드는 개헌을 저지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이천에서도 “여러분, 민주당이 왜 200석을 이야기 하는 거 같나, 단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헌법이 규정하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서 자유 빼겠다는 것이다. 대민을 다른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과장 같나, 문재인 정부는 실제로 그걸 추진하지 않았나”면서 “그냥 한번 지나가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게 걸렸는데 양 후보는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면서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을 못 받아간 소상공들이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하면 피해자 없는건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피해자 없는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성에서는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 추천으로 지난 2011년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했고 전직은 시민단체 사무총장”이라면서 “그런데 국감을 앞두고 KT한테 룸싸롱을 접대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전과가 2개나 있다. 주변에 폭력전과 많은 사람 봤냐”면서 “왜 이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나. 민주당은 이걸 알면서도 무시한다. 국민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용인에서는 국민의힘이 바뀌어가고 있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정부에 부족한 거 있다 생각할 것 같다.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 제가 바꾸고 있지 않나”면서 “전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시다. 저를 믿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경기 하남에서는 추미내 민주당 하남갑 후보자를 깎아내렸다. 한 위원장은 “하남이 서울로, 송파로 되는 것을 원하시면 이용 후보자를 선택해달라”면서 “추미애 후보는 그냥 여러분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하남과 무슨 상관이 있나, 하남에 와본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판론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징징대는 정치인을 믿지 말라. 조국이나 이재명,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것이 많냐”면서 “정치인은 여러분의 공복”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악어의눈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그 말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이 이재명 아닌가”라면서 “주위에 그런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을 본적이 있나, 제가 검사 이십몇년 했지만 한사람이 그런 범죄 다 하는 거 못 봤다”고 일갈했다.
송파에서는 배현진 송파을 후보와 이 대표를 비교하는 발언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배현진 후보가 정치테러 당한 것이 기억난다. 배 후보의 의기와 당당함, 이 대표와 비교해달라”면서 “배 후보가 당한 린치가 훨씬 더 심각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런데 배 후보가 그거(정치테러를) 가지고 징징대는 것 봤나”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배현진을 보고 배우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조국 대표를 향해서는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언급하며 “조국 대표가 160억원이 안 넘으면 된다고 이야기 했다. 무슨 말 같지 않다”라면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기 치는 사람이 20억원 주고 빠져나가는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걸려도 우리는 복수할거야 이러는 정치”라면서 “자기가 죄를 지어놓고 왜 검찰에 복수하겠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