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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BSI, 11개 분기 만에 최고치

입력 | 2024-04-01 03:00:00

1분기보다 16포인트 올라 99
기업들 체감경기 반등 청신호




올해 2분기(4∼6월)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11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반등 신호가 켜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제조업 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1∼3월) 전망치(83)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3분기(7∼9월·103) 이후 최고치이자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기록이다. BSI 전망치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출기업 전망이 호전되면서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 간의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반도체(114)는 최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또 ‘K뷰티’ 인기의 영향으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높았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의 내수 부진 및 공급 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 전망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