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착공… 협궤열차 모형 전시
1990년대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는 협궤열차가 다니던 옛 수인선(水仁線) 역사를 복원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 연수구는 옥련동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2630㎡ 부지에 수인선 송도역사 건물을 옛 모습대로 복원해 이 일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사업 부지 인근에서 발굴된 수인선 협궤열차 설비와 급수탑 등을 보존 처리한 뒤 공원에 전시하기로 했다.
인천∼수원 구간을 운행했던 협궤열차를 실물 크기로 복제한 모형도 설치된다. 복원된 송도역사에는 협궤열차가 달리던 모습을 보여주는 축소 모형(디오라마)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수인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연출할 계획이다. 구는 송도역사 복원에 필요한 건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공원을 개방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