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후 치료받다 병원서 사라져
자해 후 병원 치료를 받다가 실종됐던 서울 동작구 부구청장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구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31일 오전 7시 39분경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차량기지 인근 철로에서 숨진 동작구 부구청장 A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병가를 내고 한 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구조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하지만 입원 중이던 31일 새벽 병원을 몰래 빠져나갔다. A 씨의 보호자는 그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A 씨 수색에 나섰지만, 그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열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업무와의 관련성 등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