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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유물 찾습니다”

입력 | 2024-04-01 03:00:00

내년 완공 남도의병역사박물관
도, 매도 신청-기증 기탁 접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건립 중인 전남도가 기증받은 정유재란 당시 의병이 사용했던 검.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내년 나주시에 완공할 예정인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공개 매입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의병 유물 매도 신청 서류를 접수한다. 활, 화살, 포, 화약통 등 무기류와 의병 관련 서화류나 민속품 등이 대상이며 시대는 을묘왜변(1555년)부터 3·1운동(1919년)까지다.

매도를 원하는 개인이나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소유 관계나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는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물 구입은 서류 심사와 실물 심사를 거쳐 도난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한다.

전남도는 기증·기탁도 수시로 받고 있다. 그동안 수집된 기증·기탁 유물은 1585점(기증 383점, 기탁 1202점)에 이른다. 정유재란 때 의병이 사용했던 검과 구례 화엄사 의승군 지원 고문서 등 중요 유물이 포함돼 있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유물 기증·기탁은 박물관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실천 활동”이라며 “유물 소장자나 매도자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구국·충혼의 의병정신 선양을 위해 전남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대 부지 36만 ㎡에 건립 중인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내년 하반기(7∼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