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6 울트라 모델번호 'SM-F958' 유출…한국용 번호만 확인돼 FE 에디션 대신 '울트라'로?…中 업체 맹공에 라인업 확대 시급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 Z 폴드6 울트라’ 모델을 한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만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 울트라의 제품 모델번호로 추정되는 ‘SM-F958’이라는 일련번호가 유출됐다.
그간 삼성전자의 제품번호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제품의 끝에 숫자 ‘8’을 넣는 식으로 구성돼왔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4 울트라의 제품번호는 ‘SM-S928’이었고, 갤럭시 Z 폴드6 일반 모델은 ‘SM-F956’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직 6세대 폴더블폰이 출시되기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남아있고,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인 만큼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폴드6 울트라가 추가로 출시될 수 있다.
아울러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7~8월께 하반기 신제품을 선보이는데, 이때 폴드6 일반형 모델만 먼저 선보이고 폴드6 울트라는 추후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더 저렴한 ‘FE(팬 에디션)’ 버전의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는 관측이 많았다.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높은 가격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하지만 폴드6 울트라 출시설이 제기되면서 기존 일반형 폴드 모델이 보다 저렴한 보급형 라인업을 맡고, 울트라 모델이 출고가 약 200만원대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폴드6 울트라는 AP(앱 프로세서)로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하고, 티타늄 프레임, 화면 보호를 위한 고릴라 글래스 아머, 더 고성능의 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주름 개선, 배터리 용량 확대 등과 함께 S펜 탑재 여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되는 이유는 최근 중국업체의 맹공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1위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90만대였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66.4%로 1위를 지키긴 했으나 2022년 80%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1분기 중국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이 없는 틈을 타 메이트 X5, 포켓2 등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