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가자지구, 히로시마처럼 빨리 끝내야” 美의원 원폭 사용 시사 발언 논란

입력 | 2024-04-01 10:22:00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 원자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전쟁을 종료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美) CNN 방송,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팀 월버그 하원의원(72·미시간)은 지난 25일 지역구 행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항구 건설을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에 한 푼도 쓰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처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종료를 위해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바 있다. 전쟁은 종료됐지만 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지금까지도 해당 지역에서는 원자폭탄 후유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버그 의원의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영상 형태로 공유되면서 미국 안팎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월버그 의원실은 미 언론에 답변 전문을 제공하며 당시 우크라이나에서도 동일한 논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나가사키·히로시마’ 발언 뒤 “우크라이나에서도 마찬가지다. 푸틴을 빨리 물리쳐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의 80%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대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80~100%가 러시아를 전멸시키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월버그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냉전시대에 자란 사람으로서 가장 옹호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핵무기 사용”이라며 “저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은유를 통해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언급은 보도된 내용과는 정반대였다. 전쟁이 빨리 끝날수록 무고한 인명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며 “메시지가 왜곡됐지만 저는 이러한 신념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동맹국들의 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 원자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전쟁을 종료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美) CNN 방송,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팀 월버그 하원의원(72·미시간)은 지난 25일 지역구 행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항구 건설을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에 한 푼도 쓰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처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종료를 위해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바 있다. 전쟁은 종료됐지만 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지금까지도 해당 지역에서는 원자폭탄 후유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버그 의원의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영상 형태로 공유되면서 미국 안팎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월버그 의원실은 미 언론에 답변 전문을 제공하며 당시 우크라이나에서도 동일한 논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나가사키·히로시마’ 발언 뒤 “우크라이나에서도 마찬가지다. 푸틴을 빨리 물리쳐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의 80%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대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80~100%가 러시아를 전멸시키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월버그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냉전시대에 자란 사람으로서 가장 옹호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핵무기 사용”이라며 “저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은유를 통해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언급은 보도된 내용과는 정반대였다. 전쟁이 빨리 끝날수록 무고한 인명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며 “메시지가 왜곡됐지만 저는 이러한 신념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동맹국들의 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