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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관악S밸리’ 날개 삼아 미래 첨단도시 향해 훨훨

입력 | 2024-04-02 03:00:00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 포함 쾌거
첨단기술 연구단지 조성 박차
서남권 대표 수변 감성도시로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 공간 조감도. 관악구 제공

서울에서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를 꼽으라고 하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신림동엔 고시촌이 형성되어 있었고, 서울대를 끼고 있어 많은 우수한 청년들이 모여드는 곳이 바로 관악구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악구는 ‘관악S밸리’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가 가진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대학, 기업, 지역이 상생하는 창업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서울시는 미래 첨단도시로의 혁신을 위해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관악구를 포함한 서울 서남부 지역 7개 구를 새로운 첨단 융복합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관악구에도 새로운 혁신의 바람이 일어날 조짐이다.

관악구 추진 역점 사업에 추진력 붙는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가 이번 구상안을 발표하면서 구가 주민들을 위해 추진해왔던 역점 사업들이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서남권 혁신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창업 공간 확보’인데, 서울시에 벤처창업 거점공간 조성 사업을 꾸준히 건의한 결과 이번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관악구는 ‘청년’과 ‘서울대’라는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관악S밸리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일하며 창업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가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구에 따르면 관악구가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고 신림선 경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편리해짐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창업보육 공간 입주기업 모집 시에는 서울 강남, 경기 성남 판교 등에 있는 전국의 벤처·창업기업들이 유입되어 관악S밸리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구는 밝혔다.

경제, 교통, 주거, 생활환경 획기적 변화

별빛내린천(도림천) 생태 하천 복원 조감도. 관악구 제공

관악구는 낙성대 272번지 일대에 약 7만3000㎡ 규모로 첨단기술 연구단지, 첨단 산업 분야의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시설을 조성해 강남구 테헤란로와 구로G밸리를 잇는 신(新) 스타트업 클러스터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개발 구상안을 마련하고, 2026년도에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

관악S밸리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경제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관악구는 별빛내린천(도림천)과 봉천천의 생태하천을 복원해 구민 모두가 함께 힐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서남권을 대표하는 수변 감성도시를 만들고, 관악산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여 구민과 벤처창업 활동가들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경제, 교통, 주거, 생활환경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획기적으로 변화해 나갈 관악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