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으로 자연계 학생의 의대 쏠림 현상 심화가 우려되자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기초과학계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대학기초과학연구소연합회는 1일 ‘의대 증원 및 기초과학 위기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의견서에서 “의대 증원 논란이 장단기적으로 이공계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예상되므로 의대 지원과 함께 이공계 교육 연구에 보다 획기적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가져다 준 충격이 채 가시기 전 나온 갑작스런 의대 증원 계획은 기초과학 분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충분한 위험 요인이 된다”며 “단순한 숫자를 뛰어넘어 기초과학 전체에 대한 사회적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장이기도 한 이준호 연합회장은 “의대 증원 문제가 기초과학과 과학기술 발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의견서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