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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페디, MLB 복귀전서 4⅔이닝 2실점 노디시전

입력 | 2024-04-01 14:09:00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MLB 복귀전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페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페디는 팀이 1-2로 지고 있던 5회 2사 후 교체돼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는테 팀이 3-2 역전승을 거둬 패전은 면했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페디는 이를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2억 원) 계약을 맺었다.

2022년 10월6일 뉴욕 메츠전 이후 543일 만의 MLB 복귀전에 나선 페디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케리 카펜터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1-1로 맞선 5회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 또 한 번 1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페디는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막은 뒤 태너 뱅크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페디는 이날 87구를 던지면서 탈삼진을 7개나 뽑았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