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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5년 4개월 만에 현장경영… 한화에어로 대전 연구개발 캠퍼스 방문

입력 | 2024-04-02 03:00:00

차세대 발사체 협상자 선정 축하
“우주를 향한 한화의 도전 시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의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에 방문해 방명록에 이같이 글귀를 남겼다. 김 회장은 이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여 글로벌 챔피언이 됩시다”라고 적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 성과를 축하했다.

김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엔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김 회장이 찾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함께했다.

김 회장은 연구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되었다”며 “우주 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연구원들은 간담회 후 김 회장과 사진을 찍거나 김 회장의 친필 사인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를 성공시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자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에만 지난 5년간 90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우주 관련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월 전남 순천 율촌 산단 내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센터가 완공되면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