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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 “강원래 ‘아들 학원 왜 보내냐’고…교육문제로 싸울까봐 말 안한다”

입력 | 2024-04-01 23:32:00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강원래 김송 부부가 아들 교육 문제를 두고 갈등을 드러냈다.

1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상담소 최초, 상담 중단 위기?! 대화가 단절된 강원래 김송 부부’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김송은 갈등을 빚는 이유에 대해 “(아들) 선이 교육 문제다. 선이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다. 시험을 보면 100점을 맞아온 적이 많다. ‘아빠 저 100점 맞았어요’ 그러면 남편은 ‘100점 맞았으니까 학원 끊어’라고 한다. 남편이 ‘선이 하기 싫지?’ 그러면 선이는 ‘네 가기 싫어요’ 그런다. 가스라이팅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원래는 “학교가 있으면 됐지, 학원까지 가야 할 필요가 있냐는 거다. 참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송은 “지금은 남편이 말 거는 것도 싫다”면서 “조선시대 같다. ‘영어학원 왜 보내. 미국에서 살 것도 아닌데’라고 얘기한다. 선이한테 ‘학교 가기 싫지’ ‘학원 가기 싫지’ 묻는다. 굳이 강요하는 걸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그러다 보면 주변에서 학부모들은 ‘왜 학원을 이거밖에 안 보내냐. 너무한 거 아니냐. 더 시켜야 하지 않나’고 묻는다. 그렇다고 제가 강남 엄마들처럼 저는 그런 거 원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남편과) 많이 안 맞는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기죽지 않았으면 좋은데 (기에) 눌린다. 학원비도 남편 카드로 낸다. 교육적인 면을 얘기하면 싸움이 될까 봐 얘기 안 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강원래는 “저는 강남에서 초중고를 다녔다. 우리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했던 친구들도 봤고 당시 과외가 허용이 안 되던 시절이었는데 과외받는 친구들도 봤다. 근데 그 친구들의 인생이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사회적으로 알려졌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별로 본 적이 없다. 송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공부를 열심히 한 스타일이 아니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전교 꼴등도 해 봤다. 공부 때문에 세상 살아가는 데 별로 불편함이 없다. 공부를 어렸을 때부터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엄마들끼리 모여서 ‘어디 학원 다닌다’라는 자체가 ‘이만큼 공부를 잘해’라고 과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굳이 그래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강원래 씨의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충분히 이해되는데 반대로 공부 잘했던 친구 중에 엄청 행복하게 사는 친구들 많을 거다. 자기가 선택한 직업에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그 친구들은 공부하는 걸 좋아했을 수도 있겠다. 근데 하기 싫은데도 억지로 한 친구들이 많다. 억지로 시키면 죽을 때까지 싫어할 거 같다. 제 경험이다”라며 말을 잘랐다.

오 박사는 “옳은 말이다. 너무 하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하는 건 문제가 있다. 그런데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아이에게 ‘너 이거 재미있어?’ 이렇게 물어보는 건 ‘아 우리 아빠는 재미없다고 말하는 걸 바라는 구나’ 이렇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강원래는 “제가 그렇게 물어보지 않았다”고 했고, 오 박사는 “이거는 그냥 예를 들어 설명하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강원래는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물어본 거지 그냥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너 학원 가기 싫지?’라고 물어본 적은 없다. 저는 그렇게까지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은 없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예를 들어 설명을 해드린 거다”라고 말했고, 강원래는 “예를 들어도 ‘강원래는 아이에 대해서 막말하는구나’ 그렇게 밖에 안 들린다. 저는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