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앞서 장남 등 가족에게 말해 정-재계 인사들 조문… 오늘 발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업을 번창시켜라”는 유언을 남겼다.
1일 효성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임종에 앞서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가족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2대 회장인 조 명예회장이 ‘기술 경영’을 앞세워 한국의 섬유산업을 일으켰듯, 3세 경영에서도 혁신을 통해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산업입국(産業立國)’ 경영철학을 실천하라는 의미다.
조문 마지막 날인 1일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줄지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사를 통해 “조 회장은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이자 통찰력 있는 리더였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