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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의 유언 “국가-국민 위해 사업해라”

입력 | 2024-04-02 03:00:00

임종 앞서 장남 등 가족에게 말해
정-재계 인사들 조문… 오늘 발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업을 번창시켜라”는 유언을 남겼다.

1일 효성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임종에 앞서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가족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2대 회장인 조 명예회장이 ‘기술 경영’을 앞세워 한국의 섬유산업을 일으켰듯, 3세 경영에서도 혁신을 통해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산업입국(産業立國)’ 경영철학을 실천하라는 의미다.

조문 마지막 날인 1일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줄지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사를 통해 “조 회장은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이자 통찰력 있는 리더였다”고 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CJ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빈소를 찾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동원 박병대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정·관·법조계 인사들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발인은 2일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