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등록 해달라고 아파트 입구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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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 외부인이 아파트 단지에 차량 등록을 해달라며 밤새 아파트 입구를 가로막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실시간 대구 남구 모 아파트 길막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 차량이 주차 등록을 이유로 아파트 정문 입구를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동 대표와 경찰도 왔으나 차주와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이라며 “경찰도 해줄 게 없다고 그냥 갔고 차는 아직도 저렇게 방치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차량 차주가 이날 저녁 10시40분이 넘는 시각까지 차를 빼지 않고 버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차는 다음날 아침까지 빼지 않고 차단기를 가로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주는 아파트 입주민도 아닌 외부인이며, 주차된 차량의 명의자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세대주도 아니며 차주도 아니고 뭐 하나 제대로 확인이 안 되어 당연히 관리소에선 차량 등록을 안 시켜 준다”며 “그런데도 저렇게 등록을 해달라며 농성과 떼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소 판례를 찾아보니 평균 150~300만 원 사이의 벌금이 나오는데 저 사람에겐 데미지가 없을 금액”이라면서 “입주민들과 경비분들의 고생과 불편함을 생각 하면 처벌이 너무나 터무니 없다”고 하소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