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뉴스1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방침과 관련해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접고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의료계 내 통일된 더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한다면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의료계를 향해 “의료 개혁의 이행 방안과 이를 위한 투자 우선순위 등 구체적인 의료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해주시기 바란다”며 “과학적 근거와 논리 없이 주장만 반복하는 방식은 곤란하다”고 했다.
전 실장은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 역량이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3월 첫 주 10개소에서 3월 마지막 주 14개소로 다소 증가했다”며 “정부는 응급의료기관의 배후진료 역량을 면밀히 살피며 응급환자가 적정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