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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도입한 동원그룹… ‘AI플랫폼’ 적용해 업무 효율 극대화 추진

입력 | 2024-04-02 13:45:00

동원GPT 도입해 업무에 적용… 생산성 높인다
인트라넷에 도입해 정보 유출 없이 사용 가능




동원그룹이 AI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효율 향상을 추진한다.

2일 동원그룹은 ‘동원GP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동원GPT’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GPT 4.0’을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으로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인사, 총무 등 사내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룹사 인트라넷에 설치돼 정보 유출 없이 사용 가능하며,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동원그룹은 동원GPT를 고도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며 학습시키는 개념이다.

이어 ERP(전사적자원관리), MES(생산관리시스템) 등 그룹 시스템과 연계도 추진한다고 한다. 그룹이 보유한 고객 및 판매 정보를 기반으로 신제품 전략을 도출하고, 최고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 결정을 돕는 ‘경영자정보시스템(Executive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 기업(Data Driven Enterprise)’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동원그룹은 도입에 앞서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실습을 진행했다. 김남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도 참여했고, 임직원들도 실습을 통해 GPT 활용법을 익혔다. 김 회장은 직원에 앞서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GPT 교육을 들었다고 한다.

박종성 동원산업 DT본부장은 “오는 상반기까지 전체 사무직원의 약 25% 이상이 실습 과정을 이수해 연간 약 15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를 그룹의 사무 생산성 향상에 있어 중요한 한 해로 설정하고,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며 혁신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동원산업 산하에 DT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AI추진팀을 AI혁신실로 확대, 그룹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혁신실은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동원홈푸드 등 각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돼 각 사업 부문별 AI 과제를 발굴 및 개발을 맡고 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