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코리아, 빠르면 이달 인적 구조조정 단행 희망퇴직 신청 받은 뒤 업무 상황 등 고려 결정 나이키 “글로벌 전체 팀원의 약 2% 개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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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한국에서도 인원 감축을 하는 등 인적 구조조정에 나선다.
2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코리아는 빠르면 이달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인원은 퇴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나이키코리아 내부에는 조직을 간소화하고 각 점포와 부서간 빠른 업무 처리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인력 감축이 진행될 것이란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 퇴직을 신청받은 뒤 업무 상황 등을 고려해 인력 감축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나이키 본사 측은 “이번 변화를 통해 조직의 규모를 적절히 조정해 가장 큰 성장의 기회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전체 팀원의 약 2%가 개편될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글로벌 나이키 본사는 지난해 12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한국 시장에도 적용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구조조정으로 인한 직원 퇴직금 등이 포함된 4억∼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의 비용도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키의 2024회계연도 3분기(2023년 11월~2024년 2월) 매출은 소폭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총매출은 124억3000만 달러(약 17조원)로 시장 전망치 122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은 3% 증가한 50억7000만 달러(약 7조원), 중국 매출은 5% 늘어난 20억8000만 달러(약 3조원)로 집계됐다.
나이키는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는데 이와 관련한 비용을 제외하면 2024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이키 재무책임자 매튜 프렌드는 “전 세계의 침체된 거시적 전망을 반영해 2025회계연도 상반기 매출 목표를 낮추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