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조직 ‘13팀→9팀’ 슬림화
탄소중립·신사업 발굴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경영지원·탄소중립·홍보 등 주요 보직 여성 임원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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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포스코그룹은 4월 3일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주요 내용을 2일 발표했다. 먼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기로 했다. 지주사 내 조직을 기존 13팀에서 9개팀으로 축소했다. 사업 실무보다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철강 및 배터리소재 등 핵심사업 근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세부적으로 지주사 내 조직을 철강팀과 수소사업팀, 탄소중립전략실 등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업무 주요 기능은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한다. 또한 배터리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로 이관하고 신설 부서인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이 관련 업무를 맡도록 했다. 여기에 그룹 차원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하고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을 이관해 지주사 주도 신사업 발굴과 투자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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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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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 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 한미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경영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사업성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