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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 체제’ 첫 인사·조직개편…조직 군살 빼고 여성임원 전진배치

입력 | 2024-04-02 18:53:00

13개팀 9개로 축소 개편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지난 달 취임한 이후 첫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의 군살을 빼고 여성 임원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지주사 내 2개 총괄 조직 산하 13개 팀을 9개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조직개편으로 총괄은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내 철강팀·수소사업팀, 포스코의 탄소중립전략실이 각자 나눠서 수행하던 탄소중립 업무를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게 된다. ESG팀과 법무팀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다.

또한 그룹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술총괄’도 신설해 신사업 투자나 벤처육성 기능을 맡겼다. 이차전지소재 사업관리 기능을 강화하고자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도 신설했다.

여성 임원들의 약진도 돋보엿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에 여성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사업회사 대표를 맡았던 이유경 엔투비 사장이 보임됐다. 탄소중립팀의 탄소중립전략담당 자리는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게 됐다.

또한 사업회사 포스코는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제철소장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