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5년 반 만에 첫 월간 영업이익을 냈다. 푸르밀은 경영진이 사업 종료를 발표했다가 노사 합의로 이를 철회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던 중 나온 성과다.
푸르밀은 3월 매출액이 약 60억 원이고, 영업이익 49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월간 영업흑자는 2018년 9월이 마지막으로 66개월 만이다.
푸르밀은 2022년 10월 급작스럽게 사업 종료를 밝혀 협력업체를 포함해 직원 400여 명이 실직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후 노조가 구조조정 등의 타협안을 제시해 24일 만에 ‘30% 감원’을 조건으로 계획을 철회했다. 작년엔 전북 전주 공장 문을 닫고 설비 일부를 대구 공장으로 옮겨 생산을 이어나갔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