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500km 주행車 60만대 규모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모델에 공급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의 제2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고객사에 처음으로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하반기(7∼12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 공장 건설에 나선 지 약 2년 반 만이다.
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공장 가동 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려 생산 능력을 총 5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한 번 충전해서 500km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를 6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또 각 생산 단계마다 첨단 품질 검사 및 제품 오류 검증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품질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을 오래 운영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 경험과 고객가치 역량,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란 3박자가 총집결된 작품”이라며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