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4년만에 꿈의 무대 참가
“지금의 내 골프가 지난 몇 년 중 제일 괜찮은 상태다.”
안병훈(33·사진)이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4년 만에 나서는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선 전통 행사인 파3 콘테스트에 처음으로 아내 자녀와 함께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2일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평소 대회에선) 기대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지금은 샷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대회는 출전 자격이 까다롭다. 마스터스 역대 우승자, 최근 5년간 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전년도 메이저대회 상위권 선수, 최근 1년간 PGA투어 우승자, 전년도 PGA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지난해 말과 마스터스 개막 1주일 전 세계 랭킹 톱50 선수 등에게 출전 기회를 준다. 안병훈은 지난해 말 세계 랭킹 톱50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달 1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42위를 해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