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에버랜드 제공) 2021.7.28. 뉴스1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강 사육사는 비통한 가운데서도 푸바오와 예정대로 중국으로 동행하기로 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강 사육사는 어머니의 비보를 접했다. 강 사육사의 어머니 빈소는 전북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알려졌으나, 에버랜드 측에 빈소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강 사육사의 요청이 있었다.
이날 강 사육사는 예정대로 푸바오의 적응을 위해 중국으로 함께 떠난다.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작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배웅의 시간을 갖는다. 오전 10시 40분부터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은 길가에 서 있는 방문객 사이로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이다. 다만 차량 내부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볼 수는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