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 ‘푸바오’가 첫돌을 맞이한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에게 매달리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푸바오와 이별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강 사육사는 비통한 가운데서도 푸바오와 예정대로 중국으로 동행하기로 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2일 오전 강 사육사는 어머니의 비보를 접했다. 강 사육사는 에버랜드 측에 어머니의 빈소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 사육사는 예정대로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한다.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작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배웅의 시간을 갖는다. 오전 10시 40분부터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은 길가에 서 있는 방문객 사이로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이다. 다만 차량 내부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볼 수는 없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