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충주시 성서 차없는거리 공연장 인근에서 이종배(충북 충주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4.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핵심 접전지인 충북을 찾아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면서 판세를 숫자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 수도권, 낙동강 벨트, 충남 등 접전지를 찾았다. 3일에도 충북을 시작으로 강원, 경기 등 핵심 접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충북 지원 유세에서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피땀 흘려 만든 지금의 성과가 모두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저는 사전투표 날 많은 우리 당 사람들,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함께 당당하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충주시 성서 차없는거리 공연장 인근에서 이종배(충북 충주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 후보가 과거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1899∼1970)이 학생에게 성 상납을 시켰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다 드러나도 (김 후보가) ‘미안, 그냥 나는 국회의원 할 게’라고 선거일까지 버티겠다고 한다”며 “그게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