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영상 캡처
김백 신임 YTN 사장이 3일 방송을 통해 과거 YTN의 불공정 보도들에 대해 사과했다.
김 사장은 이날 YTN 방송을 통해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점, YTN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YTN이 이런 ‘묻지마식’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대국민 사과라고 하지만, 실상은 ‘용산’을 향해 엎드린 것”이라며 “YTN 사장이라는 자가 권력을 향해 용서를 구한 오늘은 30년 YTN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고 비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