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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바로 LG 어워즈”… 난임 치료제 공급팀-선 없는 TV 개발팀 대상

입력 | 2024-04-04 03:00:00

고객-직원들이 심사에 참여
구광모 “기대 넘어선 경험이 혁신”




LG는 2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2024 LG 어워즈’를 개최하고 지난해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98개팀 72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에는 저출산 문제에 기여한 최성덕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팀장 등 4개팀이 선정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난임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 ‘IVF-M HP(과배란주사제)’의 생산지를 바꾸는 과정에서 비축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공급 차질을 빚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 이때 최 팀장은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생산지 변경 승인을 조기에 마치고 긴급생산을 통해 난임치료를 원하는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기획팀, LG화학의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 개발팀이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고객들의 불편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 감동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46개팀은 고객 만족상을, 48개팀은 고객 공감상을 수상했다. 올해 LG 어워즈는 처음으로 직원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부터 도입한 고객 심사제는 참여군을 기존 MZ세대 중심에서 주부, 외국인, 직장인, 전문가 등으로 확대했다.

LG 어워즈는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후 고객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2019년 신설한 상이다. 행사에 참석한 구 대표는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가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