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LNG-암모니아선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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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1∼3월) 한국의 선박 수주액이 중국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한국 선박 수주액이 136억 달러(약 18조36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수주액(126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많은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분기 기준으로 한국이 세계 수주액 1위를 차지한 건 2021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이다. 올 1분기 한국의 선박 수주액은 전 세계 수주액의 약 44.7%를 차지했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 29척과 암모니아선 20척을 100% 수주하면서 수주액 1위를 탈환했다. 김의중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 좋은 수주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선박을 선별해 수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