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상에 선정된 이 교수는 인공지능(AI)의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해서 풀어내는 ‘설명 가능한 AI’ 분야 전문가다. 이 교수가 개발한 방법론은 AI를 통한 질병 예측 및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상에서는 혜란 다윈 뉴욕대 교수(55)와 고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이 각각 생명과학부문과 물리·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윈 교수는 동식물 등 생물에만 있다고 알려진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결핵균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남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우주 암흑물질 탐색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는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31일 개최된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올해까지 총 176명에게 삼성호암상을 수여했고 누적 상금액은 343억 원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