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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야유에 손흥민의 ‘쉿’ 세리머니…우레이 발끈 “월드클래스답게 행동해”

입력 | 2024-04-04 15:06:00

중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쉿’‘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지난해 11월 열린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전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상대 공격수 우레이(33·상하이 하이강)와 신경전을 벌였던 내용이 뒤늦게 공개됐다.

4일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우레이는 CCTV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클래스 선수가 골을 넣고 팬들에게 그런 도발적인 행동을 하면 안 된다”며 손흥민을 제지했던 사실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자신을 향해 야유를 퍼붓던 중국 팬에게 진정하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이에 우레이가 손흥민에게 다가와 그의 팔을 끌어내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두 선수가 정확하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번 CCTV와 인터뷰를 통해 6개월 만에 드러났다.

손흥민은 우레이의 제지와 중국 팬의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반 45분에도 추가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