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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25학년도 교대 입학정원 12% 감축 전망

입력 | 2024-04-04 16:00:48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 교육대학 입학정원이 내년도에 일괄적으로 12% 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교대 10곳 및 초등교육과가 있는 대학 3곳과 2025학년도 입학정원 감축 수치를 최종 협의 중이다. 현재 교대 및 초등교육과 입학정원 3847명 중 460명 가량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데 이르면 다음 주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별 대학 사정에 따라 감축 수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당초 교육부는 20%를 감축하려 했지만, 입학 후 평균 8%가 중도탈락한다는 교대 측 주장을 반영해 ‘12% 감축’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입학정원 축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부득이하게 교사 수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이 입학정원 감축을 결정하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이달 중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사항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해야 한다. 일각에선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5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서 정원 감축을 결정하는 걸 두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스러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문제로 교대 정원 감축을 논의하기 어려웠다. 올해도 감축 규모에 대해 정부와 대학 간 입장 차이가 커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