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2의 지진이 덮친 대만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온몸으로 아기 침대를 지키는 영상이 감동을 줬다.
3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기자폭료망’(記者爆料網)은 지진 발생 순간 타이베이시의 한 병원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전했다.
당시 건물이 흔들리자 간호사들은 자기 몸을 피하지 않고 가장 먼저 신생아실로 뛰어들었다.
간호사들은 벽에 붙어있던 아기침대를 방 가운데로 이동시킨 후 최대한 많은 침대를 손과 팔, 가슴으로 눌러 지켰다.
간호사들은 “지진이 발생했을 땐 아기가 낙하물이나 유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아기 침대를 고정한 뒤 비상 탈출로가 비어있는지, 문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절차”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아기들은 모두 무사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엄마로서 감동받았다” “아이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