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국민 1만2000명에 공약 설문 민생 관련 정책 34%로 가장 많고 경제 25%-저출생 23% 등 답변
“일본만 해도 1억 원, 미국은 3억 원까지 보장해주는데 한국도 경제 규모가 성장한 만큼 예금자 보호한도를 (5000만 원에서) 상향해주면 좋겠습니다.”(40대 직장인 A 씨)
“지금 직장에 격주 4일제가 도입된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문화가 정착됐습니다.”(30대 직장인 B 씨)
국민들이 4월 총선 이후 출범할 22대 국회에 가장 바라는 정책은 무엇일까.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2∼29일 국민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새 국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 가장 많은 33.6%가 민생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재생에 24.6%(기업 지원 12.3%, 자영업 지원 12.3%), 저출생 해결에 22.7%가 우선 과제라고 응답하며 이른바 ‘3생(生)’ 정책을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공약 중에서도 민생 관련 내용이 1위를 차지했는데, 주 4일제 도입이 5.9%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세대별 의견은 엇갈렸다. 20, 30대는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선호를 1순위로 꼽은 반면 40대는 2위, 50대는 19위로 선택했다.
이 밖에 결혼 출산 지원금 지급(가구당 1억 원 대출)이 3.8%, 자녀 18세까지 월 20만 원 아동바우처 지급이 3.5% 지지를 받으며 인기 공약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