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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에 “참 해괴하다”

입력 | 2024-04-05 15:4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5.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에 대해 “참 해괴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대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해 “선관위에 대파를 가지고 선거 투표소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파가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고 한다. 요새 선관위 참, 할 일은 안 하고 안 할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들어보니 서울 강남을 강청희 후보 홍보물이 많이 누락된 채 공보물이 발송됐다고 한다. 1번 후보 홍보물만 쏙 빠졌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두 집이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런 거나 좀 신경 쓰지 뭐 대파를 선거 투표소에 가져가면 안된다 이런 거 하냐”고 반문하며 “선관위에서 해석도 이상하게 해서 제가 (유세하며 선거구가 아닌) 다른 후보들 얘기하면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 밝혔다.

또 “국정원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자꾸 나온다”며 “국정원이 선거에 이상한 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자를 보내주며 신경 써야 한다고 하더라. 왜 그런 걸 신경 써야 하냐. 세상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 사례별 안내 사항’이라는 문건을 보내 투표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민원 상황 대처법을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해당 문건에는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할 수 있으니 만일 투표소 내에 대파를 들고 들어가려고 한다면 외부에 보관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