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알약방’ 갈무리)
데뷔 60년 차 배우 전원주가 남편과 사별한 뒤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서는 84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원주의 뇌 건강관리 비결을 밝혔다.
헬스장에서 만난 전원주는 “내가 아무리 짧고 못생기고 나이를 먹었어도 헬스장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은 꼭 와서 운동한다. 건강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게 건강의 비결이고 머리도 좋아진다”며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어 “치매가 온 친구들도 많고 (걱정되는데) 그래서 제일 먼저 느낀 게 (내 경우에는) 남편이 속을 많이 썩이고 갔는데도 떠나고 나니까 그 외로움이라는 건 말도 못 하겠더라. 그때 좀 우울증, 건망증이 오고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하니까 치매 전 단계라고 판정이 나왔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병을 앓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나타난 우울 증세로 인해 당시 전원주가 치매가 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전원주는 “치매는 늙어서 오지만 삶의 비극이다. 치매가 오는 건 죽음하고 똑같다. 아픈 데는 별거 없다. 아프기 전에 우리가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게 중요하니까 운동도 많이 하고 많이 웃고 많이 걷고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다 가려고 정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한 노력 덕분에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만, 건강 중에도 우리가 치매 예방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온몸을 많이 움직여 줘야 한다. 귀를 많이 잡아당기고 손 운동도 많이 한다. 혀 운동도 많이 한다. 신경에 관한 모든 운동을 열심히 한다. 치매 안 걸리려고 기를 쓰고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