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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4조원’ 브라질 20세 상속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입력 | 2024-04-06 01:40:00

할아버지 막대한 재산 상속 받아
“태어나서 매일 2억원씩 번 셈”




2004년 7월 태어난 브라질 상속녀 리비아 보이그트(20·사진)가 올해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등극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포브스는 10억 달러(약 1조3500억 원)를 보유한 사람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보이그트는 중남미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공동 창업자인 할아버지 베르너 히카르두로부터 이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보이그트는 11억 달러(약 1조4850억 원)에 해당하는 WEG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CNN브라질 등은 그가 태어난 날부터 매일 76만 헤알(약 2억 원)을 벌어들인 격이라고 진단했다. WEG는 2022년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 세계 10개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보이그트의 언니 도라(26) 또한 보이그트와 같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두 자매 모두 전 세계 33세 이하 억만장자 25명 안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세계적으로 부(富)의 대물림이 활발해져 자수성가형 억만장자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젊은 억만장자 25명 중 상속을 받지 않고 자수성가한 사람은 7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